이탈리아, 독일, 체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서 온 AFS 교류학생들이 11월 25일부로 3개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3개월 동안 학교 선생님, 친구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들과 깊은 정을 쌓아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평가회 및 출국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보며 좋았던 기억과 남겨두고 싶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꼽은 것은 단연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함께 어울린 친구들, 따뜻하게 이끌어 준 선생님들, 그리고 낯선 땅에서 안식처가 되어준 홈스테이 가족들이 한국 생활의 중심이자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며 독립심을 기르게 된 점도 큰 배움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의 복잡한 지하철에서 길을 잃었던 순간, 감기에 걸렸을 때 느꼈던 가족의 빈자리 등 일상의 작은 순간들 또한 마음속에 깊게 남았습니다.
이어 학생들은 한국 도착 직후 설레고 긴장하던 자신에게 썼던 편지를 다시 읽으며 지난 3개월 동안의 성장과 변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걸 그랬다는 아쉬움과 좀 더 적극적으로 한국 친구들과 어울렸다면 좋았겠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평가회 이후에는 함께 점심을 먹고, 이어 학생들의 3개월 경험 발표와 더불어 사진 공모전 우수상, 한국어 실력 향상상, 메타플래너 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수상자들은 지난 시간 동안의 노력이 인정받는 순간을 맞이했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친구들의 성과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서로의 여정을 존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3개월 동안 학교생활과 홈스테이를 병행하며 단순한 여행이나 문화 체험을 넘어, 실제 한국의 삶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3개월 동안 성실하게 한국 생활을 경험한 모든 학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며, 이 경험이 앞으로의 여정에도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4개월 일정으로 한국에 온 교류학생들은 여전히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니 남은 기간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